[캐리이슈] 유창식 쇼크, 촉망받던 '제 2의 류현진'의 추락

김호영 기자 승인 2017.11.09 20:0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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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호영 기자]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수직 하강이다. 도박을 했던 어떤 선수도 약물을 했던 다른 선수도 반성의 눈물을 흘리며 돌아와 선전 중이다. 음주운전을 아무개 선수도 음란행위를 했던 모 선수도 복귀를 기대하며 몸을 풀고 있다. 그렇다면 '성폭행범'은? 참담하다. 막대한 계약금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으며 '제 2의 류현진'이라는 닉네임까지 선사받았던 특급 자완투수는 어느날 갑자기 성범죄자가 됐다. 주황색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던 젊은 청년은 이제 푸른색 수의를 입은 죄수로 전락했다. 그를 믿었던 코치와 감독, 그리고 동료선수들, 무엇보다도 마지막까지 응원했던 팬들의 실망은 말할 것도 없다. 당분간 유창식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고통의 터널을 달려야 할 것이다. 긴 속죄의 과정 끝에 그를 기다리는 것이 절망이 아닌 진정한 참회에서 비롯된 새출발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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