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이슈] 박병호 "고향 앞으로"... '티라노 타법'이 그리워

김호영 기자 승인 2017.11.27 18:18 의견 0

ⓒ서지훈/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호영 기자] 빅리그는 만만치가 않았다. 2015년 시리즈를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던 때만 하더라도 뭔가 보여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시리즈 초반 매섭게 몰아치던 그의 방망이는 빅리그 피처들의 공에 번번이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마이너로 내려가 칼을 갈았지만 쉽게 날이 서지 않았다. 결국 한국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는 복귀를 결심한다. "나 다시 돌아갈래."

이대호도 황재균도 돌아왔다. 김현수는 복귀를 저울질 중이다. 손아섭과 강민호 등 국내파 베테랑 타자들은 FA협상에서 잭박을 터트리고 있다.그에 비하면 박병호는 연봉 15억은 어쩐지 초라해보인다. 거기다 FA자격을 '다시' 획득하기 위해서는 4시즌을 버텨내야 한다. 과연 이역만리 타국에서 흘린 땀이 국내에서 다시 꽃을 피울까?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팬들은 박병호의 '티라노 타법'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줬던 140m의 장거리 홈런이 터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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