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의 일부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선착순 분양은 오는 24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오는 2028년 2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선착순 분양에선 자금 부담을 크게 줄인 혜택이 시선을 끈다.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전매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에 가능하다. 중도금 대출체결 전 전매가능 일자가 도래하는 것이다.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두 곳을 모두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부분도 주목된다.
원삼면 일대에선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1기가 완공된 다음엔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에 대한 시공사 선정 공고를 발표했다.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 6기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우선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쇼핑 시설과 관공서가 가깝다. 도보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는 바로 옆에 계획돼 있다. 은화삼지구에는 종로엠스쿨이 들어와 강의를 제공한다. 입주민 자녀에겐 2년간 수강료 3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내년 12월 국지도 84호선이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 내 학원가 이용도 편리할 전망이다. 인접 부지엔 남동도서관이 준공 전에 설립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1~3단지 총 3724가구 대단지에 걸맞은 브랜드 파워 역시 강점이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해 지상부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지 면적 대비 조경 면적은 약 40%에 달한다. 은화삼지구를 관통하는 45번 국도의 상부공원화도 추진돼 1~3단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상부공원화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맡아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인식이 고객 사이에서 확산 중이다”며 “7월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적용받지 않는 단지로 금융에 대한 부담도 적어 막차 수요들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