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캄보디아 꺾고 SEA축구 결승행..상대는 미얀마 꺾은 인도네시아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2.07 22:59 | 최종 수정 2019.12.08 08:42 의견 1
7일 오후 9시(한국시각)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와의 SEA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자료=베트남 축구협회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캄보디아를 무난히 꺾고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캄보디아와 SEA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1959년 대회 원년 우승 이후 60년만에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우승 당시 팀은 남베트남이다.

이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한 수 아래 캄보디아를 상대로 전반 18분만에 린티엔의 헤딩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25분 하득진이 역습 상황에서 또 한 골을 기록해 2골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전반 추가 시간에 하득진이 또 한 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하득진은 후반 24분 또 한 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도중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를 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베트남 벤치 앞에서 베트남 선수가 반칙을 당하자 박항서 감독이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은 것. 후반전에도 캄보디아 선수들이 다소 거칠게 경기를 진행하면서 양팀 선수들이 공과 상관없이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몇 차례 연출됐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 득점 상황이 나오지 않은 채 베트남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후반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반토안 골키퍼가 선방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캄보디아를 상대로 승리한 베트남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미얀마와 연장전까지 치르며 4-2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조별 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를 거뒀던 바 있어 심리적으로 다소 우세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간 결승전은 오는 10일 화요일 오후 9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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