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희 골프픽]킹스데일CC..상급 골퍼 도전해봐, 그린 3.2’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6.10 15:15 | 최종 수정 2024.06.10 17:03 의견 2
킹스데일CC 뉴시그니쳐 하트 벙커홀(사진=임윤희 기자)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킹스데일은 충북 충주시 주덕읍 18홀 규모 퍼블릭 골프장이다. 왕의 계곡이라는 네이밍처럼 산기슭과 골짜기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코스에 녹아졌다. 코스설계는 국내 유명 설계회사인 송호골프디자인그룹에서 진행했다.

26만평에 6705m의 규모로 힐코스와 레이크 코스로 구성됐다. 티박스는 양잔디를 페어웨이는 중지가 식재돼 있다.

서울에서 두 시간정도 거리지만 상급 골퍼들에게는 추천할만하다. 난이도 높은 레이아웃과 엄청난 벙커, 물결 같은 그린은 골퍼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킹스데일은 매년 코스 및 클럽하우스 리뉴얼 공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2년부터 30억원을 투자해 클럽하우스, 로비, 락카, 룸, 사우나, 리뉴얼 공사를 했다.

킹스데일CC(사진=임윤희 기자)

2023년엔 코스내 리베티드 벙커, 그린 티박스 확장 등 리뉴얼 공사가 진행됐다. 특히 리뉴얼 후 탄생한 5번 핑크 하트 벙커는 사진찍기에도 좋은 비쥬얼을 뽐낸다. 최근엔 클럽하우스 사우나 리뉴얼 공사를 완료해 히노끼탕을 새롭게 오픈했다.

킹스데일의 엄청난 리베티드 벙커는 깊고 항아리 모양을 닮아서 일명 항아리 벙커라고도 불린다. 킹스데일의 명물로 그린 주변에 도사리고 있어 라운드 중 한번은 빠지게 된다.

과감한 투자로 킹스데일 대중제에서 맛보기 어려운 고품격 난이도를 갖추게 됐다. 2023년부터는 데상트 매치플레이를 개최하고 있다.

왕의 계곡 라운드..전략없이 파세이브 어려워

킹스데일은 레이크 코스(9홀)과 힐코스(9홀)로 이뤄졌다. 홀 하나하나 만만한 홀이 없다. 전략 없이는 쉽게 파세이브가 어렵다.

자연지형에 따라 자연스러운 고저차가 난이도로 작용한다. 페어웨이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품고 있어 산악 지형의 묘미를 보여준다.

그린은 대체로 물결이 흐르는 듯 높낮이가 다양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5월 말 기준으로 데상트 매치플레이가 얼마남지 않아 3.2 정도의 빠른 그린스피드를 자랑했다. 대회 당일에는 3.8에 육박하는 스피드를 보여줬다.

그린 앞으로 입을 벌린 벙커들이 많아 핀을 직접 공략하기 부담스럽다. 그러나 핀과 멀리 온시켰다간 물결 유리그린에 3펏하기 쉽상이다. 정확한 샷이 필수다.

킹데일CC(사진=임윤희 기자)

항아리 벙커를 피해 정교한 티샷을..힐코스 7번 핸디캡 1번

힐코스 1번은 티샷부터 코스난이도를 예상하게 한다. 우측 도그레그홀로 랜딩 지점이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서비스나 쉬운 코스부터 시작되는 코스들에 비해 심리적인 압박이 심한 코스다. 티샷에 성공했다면 엄청난 벙커들을 넘어 오르막 그린을 공략해야한다.

힐코스 7번은 핸디캡 1홀이다. 압도적인 그린 앞 벙커들이 위협적이다. 특히 그린까지 오르막이 심하다. 티샷을 오른쪽 산으로 해야지만 페어웨이에 안착한다. 산을 보고 하는 티샷이 열리면 그대로 OB.

약간만 당겨지면 무조건 벙커행이다. 벌집 벙커가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벙커 턱이 성인 키보다 높으며 모래도 부드러워 탈출이 쉽지 않다.

정교한 티샷 후엔 벙커를 넘어 그린에 안착해야한다. 잘 살아나간 세컨드 샷도 라이가 좋지않다. 길이는 길지 않지만 벙커에 빠지면 무조건 고도차로 헤매게 되는 홀이다.

벙커에 빠지면 골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30-50미터 벙커샷을 해야 한다. 세컨드 샷이 가능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안전하다.

티샷은 무조건 살아 보내고 세컨드 샷은 길더라도 무조건 그린에 올린다는 마음으로 플레이 하는게 타수를 지키는 방법이다.

킹데일CC 힐코스 7번홀 (사진=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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