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 국내 독점 공급..‘수술 시행 2만회 이상’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5.08 10:07 의견 0

동아에스티는 영국 씨엠알 써지컬 사와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자료=동아에스티)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동아에스티가 2만회 이상 수술을 시행한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를 국내 단독으로 들여온다.

동아에스티는 영국 씨엠알 써지컬(CMR SURGICAL)사와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VERSIUS)’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출시된 베르시우스는 영국의 수술 로봇 전문회사 씨엠알 써지컬이 개발한 수술 로봇으로 크기가 작고 각 로봇 팔이 별도의 카트로 분리된 모듈형이다. 수술 방법 및 수술실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최근 눈으로 확인 불가한 영역을 3D HD 기술로 시각화하는 ICG 조영 영상 시스템을 출시해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베르시우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 전역을 포함해 약 2만회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 씨엠알 써지컬은 베르시우스 진출 지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씨엠알 써지컬은 베르시우스 성공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베르시우스의 국내 인허가를 조속히 진행해 국내 복강경 수술 로봇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수술 부문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판매하는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와 Surgical 신제품을 추가로 확보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베르시우스는 우수한 기술력과 편의성을 갖추고 안전성이 검증된 수술용 로봇이다”며 “의료진들의 수술 효율성 및 정밀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