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글로벌 가스 운송사업 본격화..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 도입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3.27 14: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2척을 도입해 글로벌 가스 운송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태백 익스플로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태백 익스플로러호는 현대글로비스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게 된 첫 번째 가스 운반선이다. 쌍둥이 선박인 '소백 익스플로러'호는 올해 중순께 투입된다.

이들 선박은 8만6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이다.

화물창이 특수 재질로 제작돼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다.

이들 선박에는 LPG 이중연료 엔진과 축 발전기가 설치돼있어 연료 효율도 높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들 2척의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의 LPG 및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은 "두 회사가 이번 가스 운반 사업을 통해 최적의 파트너로 발돋움하길 바라며 태백 익스플로러호의 안전 운항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의 자동차 운반선 87척, 벌크선 10척, 탱커 10척에 신규 가스 운반선 2척을 추가하며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향후 LNG 해상 운송까지 가스 운반선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해상 운송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겠다"며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의 해상 운송을 위한 역량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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