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갈아탄다..대환대출 서비스 확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3.26 15: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내달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대출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26일 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300일을 맞아 관련 참여기관,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운영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누적 기준 16만6580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신용대출은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평균 금리가 약 1.5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 9일 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6909명이 3조1274억원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2%포인트 낮아졌다.

1월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총 5351명이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평균 금리는 약 1.37%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현재 전세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지만 6월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갈아탈 수 있게 서비스 이용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대출은 서비스 운영시간을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서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성과를 고려해 정책담당자에게 승진, 해외유학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급증한 대출심사 업무와 전산개발 수요를 차질 없이 처리하기 위한 금융회사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면서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한 관계 직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관련 업무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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