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순항..화성 양감 사업 속도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23 11:41 의견 0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2일 한국플랜트서비스(HPS)·한국발전기술 등과 함께 금융조달을 완료한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화성 양감 연료전지 발전사업 조감도. (자료=SK에코플랜트)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서 순항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한국플랜트서비스(HPS)·한국발전기술 등과 함께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HPS와 함께 사업 주요 출자자로 사업개발·투자·수소연료 전지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9,8MW(메가와트) 규모로 정상 가동시 연간 약 166.5GWh(기가와트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향후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이에 더해 이번 사업은 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아래 금융조달에 성공한 첫 사례다. 금융주선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담당했다.

CHPS 제도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력 판매 수익으로만 사업성 판단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통해 사업 불확실성을 낮추고 금융조달이 이뤄졌다. 여기에 CHPS 제도에서는 전력구매계약 후 24개월 내에 준공이 이뤄져야 한다.

수소발전입찰시장은 지난해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가 수소발전의무화제도로 편입되며 처음 열렸다. 이후 총 24개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낙찰됐다.

금융자문을 담당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본 사업의 금융조달 완료는 CHPS 사업 최초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산업은행은 국내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CHPS 제도의 안정적 시장 안착과 국내 연료전지사업 및 수소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같은 양의 연료를 투입해도 다른 방식보다 더 많은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20년 장기고정가격으로 전력판매가 이뤄지는 CHP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CHPS 낙찰 발전사업자 중 최초로 금융조달까지 성공하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를 더한다”며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SOFC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진출 및 SOFC 해외 수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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