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완공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11 16:46 의견 0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679m 빌딩인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실시했다. 사진은 메르데카118 전경.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삼성물산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층 빌딩 건설을 성공하며 관련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물산은 현지시간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왕은 직접 축하 인사를 하고 기념판에 서명했다.

메르데카118은 지하 5층에 지상 118층으로 높이가 679m인 빌딩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연면적은 67만3862㎡에 달한다. 오피스·고급 호텔·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메르데카118 건축 당시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160m 첨탑을 설치했다.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과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의 기술도 적용됐다.

메르데카118 김성겸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COVID-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 빌딩 등을 건설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452m의 높이로 지난 1998년 완공 당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다. 스타 레지던스는 주상복합 시설이다. 사푸라 빌딩은 사푸라(Sapura) 그룹의 신사옥이다.

163층에 828m의 높이를 가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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