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우크라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점령' 주장..푸틴 “해방작전 완수 축하”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1 12:15 의견 0
러시아 국방부가 현지시간 20일 성명을 내고 바흐무트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일 바흐무트 점령 주장하는 바그너 용병.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21일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20일 성명을 내고 "바그너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 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언급했다.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 기간 전투가 이어진 동부의 격전지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앞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국방부도 바흐무트를 장악했다고 밝힌 것이다.

크렘린궁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부대는 계속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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