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우·이석준·고수희 등..연극 '엘리펀트송' 역대 흥행 주역과 돌아와

이슬기 기자 승인 2021.10.29 09:11 의견 0
'엘리펀트송' 캐스팅. [자료=나인스토리]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엘리펀트 송 (The Elephant Song)'이 오는 11월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9년 공연 이후 2년 만의 컴백이다.

이번에 돌아오는 '엘리펀트 송'은 내달 26일(금) 개막을 앞두고 전성우, 김현진, 강승호, 신주협 등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전 배역 캐스팅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고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세 사람의 대화가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이 이 작품의 묘미다.

'엘리펀트 송'은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Nicolas Billon)의 데뷔작이다. 지난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고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 극장에서는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초연 무대를 올렸다. 당시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대학로 대표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이듬해 제 12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문 수상, 2016 스테이지톡 베스트 리바이벌 연극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증명했다. 지난 2019년에는 배우 정일우가 9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엘리펀트 송'을 선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 연극 '엘리펀트 송'에는 김지호 연출을 필두로 초연부터 지난 시즌까지 역대 '엘리펀트 송' 무대를 거쳐갔던 배우들이 대거 돌아오는 한편 공연계의 내로라하는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담당 주치의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만난 환자 ‘마이클’ 역은 전성우, 김현진, 강승호, 신주협이 쿼드러플 캐스트로 이번 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

‘로렌스’ 실종의 단서를 찾기 위해 ‘마이클’을 찾아오는 병원장 ‘그린버그’ 역은 이석준, 정원조, 정상윤이 나눠 맡는다.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 역에는 박현미, 고수희, 이현진이 캐스팅 됐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내달 26일(금)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