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리쌍 길 폭로 파장 "故오인혜 아이유 실명 삭제" 길 입장은 법적대응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19 09:40 | 최종 수정 2021.02.19 09:49 의견 0
[자료=탱크 유튜브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리쌍 출신 길에게 노동 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탱크는 특정인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MBC ‘무한도전’과 Mnet ‘쇼미더머니5’ 출연자 등 설명을 통해 폭로의 대상이 가수 길임을 알렸다.

탱크는 "이유는 단 한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폭로 이유를 당당히 밝혔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해지만, 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라며 반성 없는 길의 행동을 이야기했다.

이어 탱크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다.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다.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다"라며 통화 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라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돌아가신 그녀는 정말 따뜻하고 친절한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라면서 故오인혜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지X하네, XXX'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현재 연예인 실명은 수정된 상태다.

길 [자료=방송 캡처]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라면서 "당신과 연관되어 목숨을 끊은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양심이 있다면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을 속이려고 하지 말라"라고 선언했다.

한편 길, 탱크와 같이 작업한 매직 맨션 조용민 프로듀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며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주장했다.

길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탱크님이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길 전 매니저와 현 오하이오주에 살고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메인 작곡가님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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