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의 '기분좋은 역차별'..미국 패키지에 없는 이어폰·케이스 제공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8.12 12:05 | 최종 수정 2020.08.12 23:09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 시리즈가 국내 이용자들에겐 '기분 좋은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한국 브랜드들이 국내 이용자를 다르게 취급한다는 지적은 해외 판매 제품에 비해 부족한 제품 사양을 제공한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미국 패키지에 없는 이어폰·케이스를 포함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을 더 배려하는 '긍정적 역차별'인 셈이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갤럭시 노트20 한국판 패키지 내용물(자료=폰아레나)

갤럭시 노트20 미국판 패키지 내용물(자료=폰아레나)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10일(현지시간) 미국판매 판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패키지와 한국판매 판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패키지를 비교했다.

양쪽 패키지의 차이는 번들 이어폰과 케이스의 유무였다. 한국판 패키지에는 갤럭시 노트20 본체와 USB-C 커넥터, 충전기, AKG 브랜드 유선 이어폰, 이어링 그리고 투명 보호케이스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미국판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를 보면 AKG 유선 이어폰과 투명 보호 케이스가 없다.

국내 이용자를 미국 이용자에 비해 더 우대를 한 것.

폰아레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 삼성이 이를 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폰아레나에서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관련 설문. (자료=폰아레나)

그러면 미국 현지 이용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폰아레나의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차별에 대한 기사 하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문을 보면 어느 정도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해당 기사 하단에는 ‘미국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 이어폰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했는가?’라는 설문에 12일 오후 12시 현재(한국시간) 총 2457명이 답했고 66.46%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망스럽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10.83%였으며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은 22.71%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