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장마' 47일째 이어져, 사망·실종자만 50명..11일까지 비 지속 전망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8.09 12:45 의견 0
9일 현재 장마가 47일째 지속되고 있다.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시작된 장마는 47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사망자 38명, 실종자 12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13일 경남 함양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숨진 것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수도권과 충청, 전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30명이 숨졌다.

인명 피해가 많은 것은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의 영향이 크다. 역대 가장 긴 장마는 지난 2013년 중부지방에서의 49일이었다. 가장 늦게 장마가 끝난 것은 지난 1987년으로 8월 10일에 끝났다. 올해 장마는 기간과 종료 시기에서 모두 역대급 기록인 셈이다.

한편 현재 내리고 있는 집중호우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0~300mm의 비가 예상되고 중부지방은 곳에 따라 5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며 "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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