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레고랜드 호텔사업 강화..리조트 부지 30% 투입

남은 부지 30%에 호텔 신축..올 상반기 브릭버거 출시
이순규 대표 미디어브리핑..신규 놀이기구 시샵
내년 닌자고 라이드 론칭..새 클러스터 지속 창출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3.27 17:12 의견 0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가 27일 춘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개장 3년째를 맞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가 테마파크와 함께 호텔사업과 외식사업을 강화한다.

27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서 열린 ‘2024 시즌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가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호캉스 트렌드를 반영해 레고 IP 활용한 호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또 현재 레고 브릭을 바탕으로 한 햄버거 메뉴를 개발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는 레고랜드 코리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브릭버거(가칭)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레고랜드 방문객들이 리조트 내에서 다이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레고 IP를 적용한 브릭 모양의 버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현재 레고랜드 재팬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고 브릭 모양의 햄버거 등을 모티브로 차별화된 버거 신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브릭버거는 일반적인 외식사업 형태가 아닌 레고랜드 리조트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게 추진될 계획이다. 론칭 시기는 올 상반기로 예상된다.

레고랜드는 숙박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레고랜드 리조트는 전체 부지의 70%만 개발이 된 상태다. 레고랜드 측은 나머지 30%는 숙박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새로 추가될 숙박시설이 호텔 형태가 될지 아니면 조그마한 팬트 하우스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다른 관광 시설과 맞춰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객실 규모와 시설 투자 비용,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리조트 내 지어질 숙박시설은 레고 브릭을 이용하지만 현재 레고랜드 호텔 콘셉트와는 전혀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든 가족형 숙박시설의 본질은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가 어린이들과 시샵식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 “설렘 가득한 변화” 레고가 현실이 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레고랜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오는 29일 본격 오픈 예정인 레고랜드 코리아의 2024 시즌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봄 축제 콘셉트인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로 시작된다.

여름 시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물놀이 프로그램, 가을 시즌엔 브릭 오얼 트리트, 겨울 시즌에는 메리 브릭스마스 등으로 4계절 내내 시즌별 테마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레고랜드는 올해 4개 시즌 별 테마와 함께 40여개 이상 엔터테인먼트 쇼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생동감이 넘치는 공연과 쇼를 더욱 다양화하고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더욱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여름시즌 워터메이즈를 업그레이드하고 레고 IP를 반영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글로벌 테마파크로서의 면모를 다져갈 예정이다.

또 워터 메이즈를 테마 공원 내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물놀이 구역(Wet Zone)으로 운영하며 시설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내 푸드와 음료 부문에서도 레고 IP를 살린 브릭버거 등 특별한 메뉴를 론칭할 계획이다.

레고랜드는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시삽식에서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신규 놀이기구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어린이들과 함께 흙 대신 레고 브릭으로 첫 삽을 뜨며 레고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테마파크 내 닌자고 월드에 위치하게 될 새로운 놀이기구 건설에는 약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의 2024 시즌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레고랜드를 체험해 보길 바라며 2025년 선보일 신규 놀이기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레고랜드 코리아는 앞으로 새로운 클러스터를 꾸준히 창출해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로서의 면모를 다져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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