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관봉권·띠지 분실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 검증에 나섰다.

검찰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19일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3가 한국은행 발권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에 대한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신한은행 띠지 관련 정보와 시중은행의 관봉권 수납 후 처리 과정을 확인하기 영장을 집행했다. 권도형 특검보와 한주동 부부장검사, 수사관 6명이 참여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에서 1억6500만원 상당의 현금다발을 압수했다. 당시 압수물은 관봉권과 신한은행 띠지로 묶인 돈, 고무줄로 묶인 돈 등 세 종류였다.

관봉권은 한국조폐공사에서 한은이 받아온 신권인 제조권과 한은이 시중은행에서 회수해 사용하기 적합한 돈만 골라낸 사용권으로 나뉜다. 현금다발 스티커에 ‘사용권’ 표기가 있었다.

검찰은 현금 출처를 추적하지 못한 채 사건을 민중기 특검팀에 넘겼다.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이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기 때문이다. 남부지검은 직원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띠지를 잃어버렸다고 해명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한국은행에 대한 수색·검증에 이어 이날 검증 결과를 토대로 관봉권과 현금다발이 전씨에게 전달된 경로를 추적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한은으로부터 관봉권을 받아와 보관했다가 전국 각 지점이나 영업점으로 반출한다. 앞서 한은 측은 전씨 자택에서 발견된 사용권이 강남 소재 발권국에서 검수·포장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언제 어느 금융기관으로 지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