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롯데케미칼이 자원순환 생태계 확장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
롯데케미칼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Project LOOP Social’(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의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Project LOOP Social’(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왼쪽 여섯번째)와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지난 16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를 비롯해 임팩트스퀘어, 롯데벤처스, TBT파트너스 등의 기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사전 신청자, 벤처투자 등 일반 참여자도 함께했다.
‘Project LOOP 2025 : Driving Green Transformation’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소셜 벤처 4기 6개사의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부스를 통해 회사 및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네트워킹 및 우수 기업 시상이 이어졌다.
참여 기업인 ‘에이트테크’는 AI와 로보틱스 융합으로 폐플라스틱 선별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현장 데이터 기반 AI 비전과 정밀 로봇 제어로 공장 자동화를 지원하며 통합 솔루션 체계를 구축했다.
‘파운드오브제’는 재활용 플라스틱 거래의 불투명성과 품질 기준 문제를 해결하고, 소재 유통·검증·제안을 디지털화한 데이터 기반 플랫폼인 ‘소재모아’를 론칭했다.
‘리플라’는 특정 플라스틱 재질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미생물 기술을 바탕으로, 복합 재질 플라스틱에서 단일 재질의 순도를 향상시켜 물리적 선별 한계를 극복했다.
‘포어시스’는 해양 폐기물 수거·전처리·자원화까지 전 주기 솔루션을 제공하고, 섬유형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 원료로 전환하며 엔지니어링 역량을 접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했다.
‘텍스타일리’는 고분자 표적 추출 기술로 혼합 폐섬유에서 단일 소재를 선택적으로 분리시키고, 해당 원료를 의류/패션 소재로 재활용해 순환 구조를 실현했다.
마지막으로 ‘아크론에코’는 초음파/전기 가열 기반 연속 열분해 기술로 폐플라스틱의 고효율 자원화를 이뤄내고, 고함량 나프타 확보로 재활용 효율과 경제성도 극대화시켰다.
이들 6개 기업 중 지속 가능성, 자원 순환 기여도, 확장 가능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포어시스‘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포어시스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및 상금 2000만 원을 수상했다. ‘텍스타일리‘는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상 및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프로젝트 루프 4기 참여사들의 열정과 실행력이 자원 선순환 생태계 확장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모든 참여 기업이 순환경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루프 소셜은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 캠페인의 일환이다. 폐플라스틱 재생과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자원 선순환 프로세스를 확장하는 활동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소셜 벤처 기업 8개사와 함께 시범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현재까지 1~4기 정식 사업을 포함해 총 25개 기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