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포니링크(대표이사 남경필, 황정일)가 글로벌 파트너사의 기술을 한국 도로 환경에 최적화에 나선다. 서비스 상용화가 가시권이다.
국내에서 시험중인 포니링크 차량 (사진=포니링크)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AI의 국내 전략적 파트너사인 포니링크는 서울의 복잡한 교통 환경에 특화된 주행 인지 능력 향상 모듈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이 현지 주행 안정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니AI에서도 관련 데이터와 기술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포니링크는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글로벌 기술을 한국형 서비스형 자율주행 기술으로 개발하고 있다.
포니AI는 지난해 3월 포니링크의 유상증자에 50억 원을 납입했다. 이어 추가적인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3.72%를 확보하며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포니AI의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포니링크가 이전받아 한국의 교통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포니링크는 국내 도로에서 수집된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고유의 센서 데이터를 포니AI의 기술에 접목한다. 한국의 도로 상황과 운전 문화에 맞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해외의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토양에 맞는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과정이다.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런 기술은 지난 8월 포니AI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된 기술 전략과도 일치한다. 당시 톈청 러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포니AI 시스템의 강력한 일반화 능력을 강조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시스템의 회복탄력성을 더욱 향상시킨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니링크의 현재 개발 과정은 서울이라는 고난도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의 강건함과 빠른 적응력을 입증하며 서비스화에 가까워지고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업은 경기도 전 도지사를 역임한 남경필 회장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남 회장은 글로벌 기술과 국내 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한국 자율주행 택시 시장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으로 포니링크의 사업을 이끌고 있다.
포니AI 본사는 한국에서 축적되고 있는 의미 있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이 향후 진출할 다른 글로벌 대도시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관련 기술 로직의 글로벌 플랫폼 통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의 R&D 역량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해외 기술 도입을 넘어 국내 기업이 주도권을 가지고 현지화 기술을 개발하며 장기적으로 국내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니링크는 국내에서 3만km 무사고 자율주행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현재 국내 임시운행허가지구에서 9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테스트와 학습을 통해 안정적인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