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SK하이닉스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전자는 3위로 하락했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22년간 매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조사하는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28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인크루트)

올해 조사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1위는 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7.1%)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무려 8위나 올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들은 압도적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66.7%)’를 이유로 꼽았다.

2위는 ▲CJ ENM(6.7%)으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했다. 선택한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2023, 2024년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5.4% 득표로 올해는 3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1.3%)’가 가장 많았다.

4위는 ▲네이버(4.7%)로 역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5위는 ▲CJ제일제당(3.1%)으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전공 계열별 선호기업을 보면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 1위는 ▲CJ ENM(9.6%), 2위는 ▲삼성전자(4.9%)로 나타났다.

공학·전자 계열 1위는 ▲SK하이닉스(16.8%), 2위는 ▲삼성전자(7.2%), 3위는 ▲현대차(4.5%)였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 1위는 ▲CJ제일제당(8.6%), 2위는 ▲네이버(6.4%),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5.7%)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는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첫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CJ ENM의 약진도 눈에 두드러졌다. 특히 상위권 기업의 경우 큰 폭의 순위 상승이 어려운데 올해 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무려 8계단 끌어올렸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 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올해는 더욱 두드러지면서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며 “기업들은 자사 채용 브랜딩 전략 수립에 확실한 보상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