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년 반간의 적자 터널을 벗어나며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경환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 상무 (자료=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2% 늘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4908억원을 제외한 순수 영업이익도 14억원으로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까지 미국 ESS 생산능력을 30GW 이상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차용 라인의 ESS 전환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배터리에 최대 73% 고관세를 부과하면서 현지 생산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동명 CEO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축적된 역량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