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펄어비스가 핼러윈 시즌 ‘붉은사막’ 알리기에 나섰다. AMD와 함께 홍대에 팝업스토어를 연 것이다. 특히 약 50분간 집중적으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출시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붉은사막 × AMD 팝업스토어’ 입구 (사진=변동휘 기자)
 
31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정문 인근 DRC 홍대에 ‘붉은사막 × AMD 팝업스토어 2025 홍대’를 운영한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해보니 외부에서부터 ‘붉은사막’ 팝업스토어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주인공 클리프와 게임 로고가 간판과 포스터들을 가득 채운 것이다.
스토어는 총 2개 층으로 나뉜다. 1층은 ▲다트 & 해머 체험 ▲내부 포토존 ▲SNS 이벤트 및 페이스페인팅 ▲퀴즈 이벤트 ▲랜덤 룰렛 등 참여형 이벤트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붉은사막’ 굿즈와 AMD의 협력사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붉은사막’ 테마의 내부 포토존 (사진=변동휘 기자)
 
이번 팝업의 핵심은 2층이다. AMD 라이젠·라데온 기반의 고성능 PC와 레노버 게이밍 노트북으로 ‘붉은사막’ 데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시연 빌드는 올해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 출품했던 버전이다.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부터 상호작용이 돋보이는 임무 수행과 사실적인 오픈월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게임을 집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50분 풀타임 시연존’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띈다. 몰입도가 높고 조작법 숙달에 시간이 다소 필요한 게임인 만큼 방문객들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풀타임 시연존은 총 8대의 PC로 구성되며 1층 키오스크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평일 오후에도 대기열이 몰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팝업스토어 내부 50분 풀타임 시연존 전경 (사진=변동휘 기자)
 
이곳을 이용한 관람객들은 게임에 한껏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현장 스태프들도 시연존을 오가며 유저들에게 쾌적한 플레이를 위한 안내를 제공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우수한 최적화 수준, 실감나는 액션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경광호 펄어비스 홍보실 책임리더는 “자체 게임엔진 개발한 붉은사막의 광할한 오픈월드와 실감나는 전투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통해 고객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스토어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강점을 AMD의 고성능 하드웨어로 선보이는 자리로 기획됐다는 뜻이다.
AMD 하드웨어로 구동된 ‘붉은사막’ (사진=변동휘 기자)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은 ▲룩앤필 ▲기술에 대한 완전한 통제 ▲멀티플랫폼 지원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고 최적화된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펄어비스와 AMD는 ‘붉은사막’의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과 성공적인 론칭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게임스컴과 팍스 웨스트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AMD 하드웨어 기반으로 시연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에는 파트너십 체결 소식까지 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붉은사막’을 스토어의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펄어비스 측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AMD의 제안으로 성사됐고 운영 주체도 이들이지만 ‘붉은사막’에 담긴 펄어비스의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올해 글로벌 주요 게임쇼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게임의 성공적인 론칭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