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에 이어 롯데칠성음료 주식도 전량 처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신영자 의장이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24만7073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12만9960원으로 매각 대금은 약 321억원이다.

신영자 의장이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24만7073주 규모 롯데칠성음료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사진=롯데재단)

이달 앞서 신 의장은 롯데지주 211만2000주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도 모두 매각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보유 주식 처분 규모는 각각 670억원, 58억원 규모다.

이로써 신 의장은 대부분 롯데 계열사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고서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