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AI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모델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 다양한 AI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유독픽 AI’를 선보인다. (사진=LG유플러스)

‘유독픽 AI’는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만 골라 할인을 받고 매달 필요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이다. 고객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인 비용 부담과 번거로운 서비스 해지 절차 등을 개선한 것이 강점이다.

국내 고객들의 AI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응답한 이들은 2021년 32.4%에서 2024년 60.3%로 증가했다. 생성형 AI를 경험해 봤다는 응답은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필요한 AI 서비스만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사업자들과 협업해 유독픽 AI를 개발했다.

유독픽 AI는 챗봇 형태로 질문과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화형 검색 AI 3종과 디자인·학습·편집 등 7종의 특화 AI 서비스로 구성됐다. 대화형 검색 AI로는 ▲출처와 함께 정확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라이너’ ▲다국어 자료를 한국어로 쉽게 검색 가능한 ‘펠로’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20여종의 LLM을 통합 제공하는 ‘우수AI’ 등 3종이 제공된다.

특화 AI 서비스는 ▲그래픽 및 콘텐츠 디자인 지원 서비스 ‘캔바’ ▲영상 편집 서비스 ‘키네마스터’ ▲영어 회화 서비스 ‘플랭’ ▲자소서·면접 코칭 서비스 ‘코멘토’ ▲AI 국어학습 서비스 ‘러니’ ▲10만개 이상의 과학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학동아AiR’ ▲수학실력을 길러주는 ‘수학대왕’ 등 7종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유독픽 AI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라이너 및 캔바와 협업했다.

유독픽 AI 고객은 대화형 검색 AI 1종과 AI 서비스 1종을 구독할 수 있다. 고객은 3종의 대화형 검색 AI 중 하나를 고정으로 선택한 뒤 캔바를 제외한 6종의 특화 AI 서비스 중 하나를 매월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구독료는 1만9800원이며 오는 9월 말까지 가입 고객은 9900원에 유독픽 AI를 24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매월 라이너와 캔바를 이용할 수 있는 고정형 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 라이너와 캔바를 결합한 고정형 상품은 9월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월 1만19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오는 25일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플립7을 구매한 고객은 라이너와 캔바를 결합한 유독픽 AI 고정형을 6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된다. 유독 가입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유독픽 AI 고정형 3개월 무료이용 혜택도 선사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다양한 AI 서비스 제공사업자와 협업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은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러 서비스를 각각 구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이용을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다”며 “AI 서비스를 한 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독픽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