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AI 메모리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미래 공급망 안정과 지역 균형 성장을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P&T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19조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팹 ‘P&T7’을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신공장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 평 부지에 2026년 4월 착수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HBM 등 AI 메모리 생산 효율을 높이고 청주를 AI 메모리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주에는 이미 차세대 D램 생산라인인 M15X가 건설 중이다. SK하이닉스는 P&T7과 M15X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HBM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정부의 지역 균형 성장 정책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청주 투자는 단순한 효율 차원을 넘어 국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