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Classic’ 김도우가 11년 만에 GS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OOP은 서울 삼성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2025 GSL 시즌2’ 결승전에서 김도우가 이병렬을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SOOP은 서울 삼성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2025 GSL 시즌2’ 결승전에서 김도우가 이병렬을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SOOP)
김도우는 결승전 전승을 이어오던 이병렬을 상대로 침착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4 GSL 시즌2’ 이후 1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주성욱, 김준호와 함께 프로토스 최다 GSL 우승자(2회)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결승에서 김도우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이병렬의 공세에 흔들림 없이 대응했다. 1세트에서는 이병렬의 견제를 안정적으로 막아낸 뒤 완성도 높은 유닛 조합으로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운명이 갈린 마지막 7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이번 결승 내내 보여준 각자의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병렬은 군락 테크를 생략하고 물량을 앞세운 견제와 공격으로 압박했으며 김도우는 본진에 웅크린 채 건물 배치를 활용한 탄탄한 방어와 완성도 높은 유닛 조합을 갖추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결국 김도우가 수비 이후 반격에 성공하며 최종 세트를 따냈고, 세트스코어 4대 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도우는 “2014년에 우승하고 이렇게 오랫동안 우승을 못 할 줄은 몰랐다”며 “전역 후에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이번 시즌에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