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게임업계 최대의 지식공유 행사로 자리잡은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게임업계 지식 교류 활성화의 전환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2019년 NDC 행사 현장 전경 (사진=넥슨)

넥슨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및 일대에서 ‘NDC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NDC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개발 지식공유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업계 전반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오프라인 복귀는 현장 중심의 생생한 소통과 밀도 높은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DC는 2007년 사내 소규모 지식 공유 행사로 시작했다. 2011년 외부에 공개된 이후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며 그 역할을 꾸준히 넓혀왔다.

특히 매년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 아트 ▲사운드 ▲프로덕션 ▲사업·마케팅 ▲경영관리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선보여 왔다.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맞춰 인디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비롯해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관련 주제까지 폭넓게 다루며 강연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러한 강연들은 실무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업계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단순한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 경험까지 투명하게 나누는 발표 문화는 참가자들의 높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내며 국내 게임 산업의 공동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2019년까지 공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NDC는 누적 평균 2만명 수준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누적 온·오프라인 참관객 수는 약 9만1100명에 달한다. 게임 산업 전반의 다양한 구성원을 연결하는 지식 공유의 장으로 발전해 왔다는 평가다.

2019년 NDC가 열린 판교 넥슨 사옥 일대 전경 (사진=넥슨)

넥슨은 올해 NDC를 2019년 이후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팬데믹 이후 제한됐던 현장 기반의 지식 교류를 확대하고 변화하는 게임개발 환경 속에서 산업 전반의 흐름을 짚으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IP 확장과 개발 고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NDC 2025’ 공개 오프라인 개최에 대한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IP 성장 사례와 전략 ▲포스트모템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발 후기 ▲게임 성패 예측 ▲대규모 서버 구조 설계 ▲물리 기반 캐릭터 구현 등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총 10개 분야 49개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FC 온라인’ 등 넥슨의 주요 타이틀 세션은 물론 ‘승리의 여신: 니케’와 ‘쿠키런: 킹덤’ 등을 개발한 국내외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현업 경험과 최신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넥슨코리아 손준호 인재전략실장은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만큼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참관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행사 전반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DC 2025’는 지난 5월 19일 시작된 오프라인 참관객 모집이 3일 만에 조기 마감되면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개막식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의 환영사와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겸 넥슨코리아 부사장의 기조강연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