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 외경 (자료=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사후관리 기관으로의 재정비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게임산업 중장기계획’ 발표와 신임 위원장 부임 및 핵심 사업방향 제시에 따라 사후관리 중심기관으로 위상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사후관리본부’를 신설한 것이다. 기존에 각 사업본부에 나눠져 있던 온라인게임물 및 게임제공업소 사후관리 기능을 모아 신설되는 사후관리본부 아래에 배치했다.

사후관리본부’에서는 ▲오토•핵•대리게임•불법사설서버 등 온라인게임물 사후관리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표시 사후관리 ▲청소년게임장•일반게임장•PC방 및 복합게임장 등 게임제공업소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후관리 중심기관으로 변화해 나가기 위한 신임 위원장의 의지을 담았다는 것이 게임위 측 설명이다.

또한 민간등급분류기관과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및 국제등급분류연합 지원기능을 한 조직으로 모아 ‘등급지원본부’를 신설했다. 민간 등급분류 이양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함이다.

이곳에서는 ▲10개 자체등급분류사업자와 민간등급분류기관 및 국제등급분류연합 등과의 업무협력 및 소통 지원 ▲등급분류 기준 정비 및 직권 등급재분류 ▲아케이드게임물 및 청불게임물 등급분류(민간등급분류 이양 이후 사행성 게임물에 한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민원교육센터’를 ‘소통교육센터’로 개편해 ‘소통’ 중심의 대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서태건 위원장은 "지난 해에는 위원회가 가야 할 중장기 방향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민간등급분류 이양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사후관리 중심기관으로 나아가는데 큰 시발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