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막식 전경 (자료=변동휘 기자)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전국 장애학생들과 학부모·지도교사 등이 함께 즐기는 e스포츠 축제의 장이 열렸다.
넷마블문화재단은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막식을 열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넷마블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공동 주최를 맡아왔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올해 행사는 ‘열정의 e공간, 행복한 e순간’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됐다. 지난 6~7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된 지역예선을 거쳤으며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본선을 진행한다. 참가인원은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과 지도교사를 비롯해 특수학교 관리자와 학부모 등 1600여명 규모다.
대회는 ‘모두의마블’과 ‘마구마구 리마스터’를 포함한 e스포츠 대회 10종목과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구성됐다. 시범 종목을 제외한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는 ▲코스프레 행사 ▲VR·AR 콘텐츠 체험 ▲교사 게임 리터러시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행사장에 각종 체험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이날 개막식에는 ▲넷마블문화재단 김성철 대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행 ▲국립특수교육원 김선미 원장 ▲교육부 진창원 특수교육정책과장 ▲문화체육관광부 이영민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능력 향상과 IT기술 접근성 향상에 있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김성철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돼온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e스포츠 경기를 치르고 정보화 실력을 펼치는 대회의 장이자 기술과 산업의 발달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며 “문화와 교육의 기회를 향유하기 어려운 장애학생들에게 IT기술을 매개로 e스포츠라는 새로운 문화와 정보화 교육의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 김성철 대표 (자료=변동휘 기자)
교육부 진창원 특수교육정책과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교육 변화는 특수교육도 예외일 수 없으며 이러한 흐름이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이자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이영민 게임콘텐츠산업과장도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모든 국민이 e스포츠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지 의원의 경우 장애인 관련 의정활동을 하며 3년째 현장을 찾았으며 특수교사 출신인 강경숙 의원도 개막식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통해 e스포츠 분야에서 장애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발휘해 진로 탐구와 발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e스포츠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및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도 “장애학생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진로탐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