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주 35번 확진자와 꽃놀이 동행..부산·함안 60대 3명 확진 판정

박민혁 객원기자 승인 2020.03.24 08:32 의견 0
23일 차 한대로 함께 꽃구경을 다녀온 일행 5명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JTBC캡쳐) 

[한국정경신문(경북)=박민혁 객원기자] 경주시 용강동에 거주하는 35번확진자 A씨(61세,여)와 함께 꽃놀이를 다녀온 일행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5번확진자의 지인들로 부산에 거주하는 B씨(62세,남),C씨(62세,여)와 경남 함안에 거주하는 D씨(61세,남)이다.

23일 경주시, 부산시, 경상남도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주 35번확진자 A씨61세,여)는 자신의 차를 이용 부산과 경남 함안의 지인 4명을 태우고 지난 18일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에 꽃놀이를 갔다.

이날 경주 35번확진자는 증상이 있었으나 알아채지 못하고 일행과 일정을 함께 했다.

꽃 구경과 음식점 등을 방문하고 사성암을 들른 후 귀가 했다가 지난 21일 35번 A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35번확진자는 경주 26번확진자(61세,남)의 밀접접촉자다.

35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일행 5명 중 4명이 각자 거주지인 부산에서 2명, 함안에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연달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구례군은 이들 일행이 구례 산수유마을과 사성암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따라 방역과 함께 접촉자 검사를 실시했다.

방문했던 식당과 사성암은 일시 폐쇄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차량 한대로 함께 장시간 이동한 것으로 미뤄 차량 내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봄꽃 축제 현장에 가는 것을 아예 금지할 수는 없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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