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영업익 1573억원, 75.2%↓..IRA 보조금 빼면 316억원 적자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25 10: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익에 반영된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 공제 금액은 1889억원이다. 고객사 수요 감소와 미시간 법인의 신규라인 전환에 따른 일부 생산라인 중단으로 전분기보다 줄었다. IRA 텍스크레딧을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316억원 적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며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전방 수요와 고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수요 변화를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간다. 또 생산시설별 가동률을 최대로 높일 수 방안을 모색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물류비·유틸리티 비용 등도 최적화해 기초체력을 다져 나간다.

원재료비 혁신을 통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한다.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의 직접 소싱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고객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올 2분기 현재 인도네시아 현대차 합작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해 차질 없는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45GWh 규모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도 가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고 지역별·고객별 수요 변화에 합리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