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순천 유치 촉구.."동부권 도민 생존권 보장해야"

최창윤 기자 승인 2024.04.12 15:57 의견 0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원이 12일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을 순천에 유치할 것을 촉구했다. (자료=순천시의회)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외서·낙안·별량·상사·도사)이 12일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을 순천에 유치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도내 국립의과대학 신설 의지를 공개 표명했지만 그 과정에서 전남도는 당초 추진했던 순천대와 목포대의 공동의대 설립안을 파기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 의원을 비롯한 순천시의회는 의과대학 설립 인가와 관련하여 법적 권한이 없는 전남도가 주체가 돼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과연 전남도가 정치권의 부당한 외압,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이해득실 등 모든 불공정 위협으로부터 객관성 담보를 자신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이 왜 순천에 설립돼야 하는지에 대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인 신대지역에 최적의 의료부지가 확보돼 있고 동부권 다수 도민이 의료 혜택을 신속하게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 점 ▲전남 유일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국립순천대가 미래형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 준비를 갖춘 점 ▲순천시가 지난 3월 순천형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을 들었다.

또 ▲전남 제조업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동부권은 대규모 산업재해의 빈발로 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점 ▲전남 동부권의 중심도시인 순천은 인접 도시를 포함해 생활 인구가 100만에 육박, 거대한 의료수요가 밀집돼있는 점 등을 들며 순천대 의대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형구 의원은 ▲정부의 전남도내 의대 유치 약속 이행 ▲교육부의 객관적인 입지 선정 ▲전라남도의 법적 근거 없는 의과대학 공모 계획 철회 ▲국립순천대 및 순천시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의대 유치 추진 ▲잠재적 응급의료수요가 밀집된 전남 동부권 도민의 생존권 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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