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 일본 추월 임박..작년 1893개로 세계 4위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12 09:0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나라가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수가 한국의 2.5배에 달하는 일본을 8개 차로 추격하고 있어 곧 이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로 집계됐다.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가 작년 1893개로 세계 4위를 기록하며 일본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8587개다. 이 중 미국이 1만6466개로 가장 많으며 중국이 6975개로 이들 양국 매장을 합치면 세계의 61%를 차지한다.

매장 수 2000개를 향해가는 3위 일본과 4위 한국 다음으로는 캐나다(1465개)와 영국(1297개)이 뒤를 이었다. 매장이 1000곳 넘는 나라는 영국까지 6개국이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와 호주는 매장이 각각 36곳과 71곳으로 두 자릿수에 그친다.

일본 매장이 1000개를 돌파한 2013년만 해도 한국 매장 수는 일본과 400개 넘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그 격차는 2019년 153개로 줄었고 2020년 121개, 2021년 67개, 2022년 17개에 이어 이제 8개로 좁혀졌다. 이런 추세라면 매장 수는 이르면 1∼2년 안에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한국 사람들이 워낙 커피를 즐겨 마신다"면서 "기호식품으로 커피를 마시기도 하지만 그것을 넘어 공부도 하고 비즈니스 미팅도 하는 공간으로 커피숍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매장을 많이 확대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디야, 메가커피보다 매장 수에서 훨씬 못 미친다.

이디야는 매장 수가 3000개를 넘었고 메가커피는 지난달 말 기준 2785개에 이른다. 다만 이들 브랜드는 테이크아웃 고객 비중이 높고 매장 면적은 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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