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사태·글로벌 변동성 확대 우려에..하나은행, ELS 판매 중단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30 08:0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30일 은행권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하나은행 비예금상품위원회는 ELS 상품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30일 은행권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하나은행 비예금상품위원회는 ELS 상품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자료=한국정경신문DB)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금융시장 잠재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임을 고려한 결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후 비예금상품위원회 승인을 얻어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하나은행은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신탁(ELT), 주가연계펀드(ELF)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ELS 상품 전체로 판매 중단 조치를 확대한 것이다.

금융당국도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사태를 맞아 은행권의 ELS 판매 전반에 대해 점검에 나선 상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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