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난입해 가짜 피를 뿌리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사진은 현지시간 23일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난입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짜 피를 뿌리며 이스라엘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퍼레이드에 난입해 뉴욕 추수감사절 행사를 방해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대로를 약 4km 행진하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길목에 20여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뚫고 진입했다.

시위대는 손바닥에 접착제를 바른 뒤 도로 위에 누워 식민주의와 인종청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스라엘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가짜 피를 뒤집어썼다.

대형 풍선과 마칭밴드 등으로 구성된 축제 행렬은 뉴욕경찰(NYPD)이 시위대를 현장에서 연행할 때까지 지체됐다.

관객 중 일부는 퍼레이드를 방해한 시위대를 향해 야유를 보내고 항의했다.

시위대가 난입한 이번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지난 1924년부터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최하는 행사로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퍼레이드에는 스누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대형 풍선들이 등장하기에 가족 관람객이 많다는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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