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K-Story&Comics in Japan 성료..수출 상담 673만 달러 성과

최창윤 기자 승인 2023.05.22 10:18 의견 0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스토리·웹툰 IP의 글로벌 라이선스 확장을 위해 지난 18~19일 양일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2023 K-Story&Comics in JAPAN’을 개최했다.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스토리·웹툰 IP의 글로벌 라이선스 확장을 위해 지난 18~19일 양일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2023 K-Story&Comics in JAPAN’을 개최했다.

22일 콘진원에 따르면 ‘K-Story&Comics in Japan’은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 중에서도 핵심 IP로 급부상하며 최근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K-스토리·웹툰 IP의 일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됏으며 해외 바이어와의 심층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1대1 상담회와 참여 콘텐츠의 B2C 전시로 운영됐다.

■국내 10개사 참가해 673만 달러 상담액 달성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스토리·웹툰 콘텐츠 기업은 총 10개사다. ▲다온크리에이티브의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대원씨아이의 <다시 한 번, 빛 속으로> ▲리버스의 <마귀> ▲문피아의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스토리위즈의 <-99레벨 악덕영주가 되었다> ▲씨앤씨레볼루션의 <황제의 아이를 숨기는 방법> ▲엠스토리허브의 <빙의자를 위한 특혜> ▲재담미디어의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케나즈의 <크로스> ▲투유드림의 <쉬고 싶은 레이디>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일본 현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다. ▲아마존재팬 ▲소니뮤직 ▲TBS ▲아무타스 ▲슈에이샤 등 현지 주요 방송사, 제작사, 출판사 35개사 71명이 참석해 K-콘텐츠 IP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이러한 관심은 이틀간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194건의 수출 상담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상담액 규모의 경우 총 673만 달러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다온크리에이티브의 이용만대표는 “전통적인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K-웹툰의 인기가 빠르게 치솟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일본 슈에이샤, 아마존재팬 등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 웹툰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 및 IP 2차 사업 공동추진 등의 기회를 잡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고 말했다.

■한일 간 웹툰 분야의 협업 강화 위한 워크숍, 교류회 마련

콘진원은 지난 18일 참가사를 대상으로 일본 내 강세를 보이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일본 현지 시장 최신 경향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워크숍에는 ▲데즈카 프로덕션의 시미즈 요시히로 이사 ▲일본동화협회의 야마와키 소스케 사무국 차장이 참석해 일본의 만화 원작 기반 영상화 사업 사례를 소개했으며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참가사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참가사들은 행사 전날인 17일 콘진원과 일반재단법인 디지털콘텐츠협회(회장 가와구치 요이치로)이 공동 주최한 ‘한류 20주년 기념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과 부대행사로 진행된 사전 교류회에 함께 참석해 한일 간 웹툰 협업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 교류를 강화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스토리·웹툰 IP의 글로벌 라이선스 확장을 위해 지난 18~19일 양일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2023 K-Story&Comics in JAPAN’을 개최했다.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KCON JAPAN 2023’ 참여해 K-콘텐츠의 아름다움 알려

B2B 프로그램뿐 아니라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프로모션도 동시 진행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한류문화 랜드마크 행사 ‘KCON JAPAN 2023’ 컨벤션 현장에는 행사에 참여한 K-스토리·웹툰 콘텐츠가 병풍으로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참관객들은 한 폭의 병풍으로 재탄생한 K-콘텐츠를 사진으로 담아내고 배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참여 작품을 감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참관객은 K-Pop을 무대로 스토리화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를 감상하며 “웹툰과 병풍을 접목한 시도가 새롭고 한국의 문화와 다른 K-콘텐츠에도 관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 이어갈 예정

콘진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권역별로 ‘K-Story&Comics’ 행사를 개최한다. ▲작품별 트레일러 및 피칭 영상 ▲디렉토리북 제작부터 번역 지원 ▲계약 관련 법률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우수 IP를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콘텐츠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그림체로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놓치지 않고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원천 IP를 글로벌 바이어에게 소개할 기회를 마련해 성공적인 2차 IP 제작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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