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명품배우 주호성의 연극 '어느 날 갑자기' 11일부터 21일까지 공연

정재연, 심마리 배우 더브캐스트..불꽃경쟁으로 펼치는 2인극의 정석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5.10 18:26 의견 0
연극 ‘어느 날 갑자기’ 공연 포스터. [자료=바람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극단 마당과 극단 원이 제작한 연극 '어느 날 갑자기'가 11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55년차 노익장을 과시하는 연극배우 주호성 그리고 정재연, 심마리 배우가 더블캐스트로 펼치는 2인극 '어느 날 갑자기'는 비사실적 현실에 숨겨진 극사실적 공포 연극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안과 공포에 관한 이야기로 극작가 장민애의 희곡을 연출가 김학재가 무대화 했다.

서울발 부산행 열차에 서로 모르는 남녀가 나란히 앉게 된다. 별로 관심이 없던 두 사람은 음악을 화제 삼아 말문을 트게 된다. 서로의 얘기에 점점 빠져들지만 생각 차이로 중간에 논쟁이 생긴다. 남자는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는 여자에 반감을 갖는다. 여자가 알지 못하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한 게임을 제안하며 여자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는데…

특히 '어느 날 갑자기'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까? 위험한 것은 아닐까? 망하지 않을까? 불행해지지 않을까?"라는 일상에서 무엇인가에 쫓기고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의 모습,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질주하는 열차처럼 거칠고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위기의 갈등으로 표현하면서 색다른 웃음과 공포를 선사한다.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연극 연습은 우리의 일상에 숨겨진 불안과 공포를 그리며 '연극 속의 연극'으로 인간의 삶에 담긴 인간본성을 그려 나간다.

엄청난 열연으로 관객에게 다가가 일상의 어이없는 웃음과 공포를 한꺼번에 선사하는 흥미진진한 연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공연이 끝난 후 김학재 연출, 출연배우 주호성,심마리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돼 있다.

배우 주호성의 이야기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이후 등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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