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소유 인천지역 주택 2969가구..83.6% 미추홀구 집중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세사기 피해 규모 확인해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활용

김선근 기자 승인 2023.05.09 14:16 의견 0
인천시청 전경. (자료=인천시청)

[한국정경신문(인천)=김선근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난 3월 6일부터 2달간 군·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속칭 ‘건축왕·빌라왕·청년빌라왕’이 소유한 인천시 전체 주택은 2969호로 파악됐으며 이들 주택에 대한 등기부등본 및 임대차계약서를 확인해 피해현황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2969호 중 미추홀구 소재 물건은 2484호로 전체 조사대상 물건의 83.6%가 미추홀구에 집중돼 있으며 계양구 177호, 남동구 153호, 부평구 112호였고 나머지 43호는 다른 군·구에 나뉘어 소재하고 있었다.

2969호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임대차신고보증금 합계액은 약 2309억 원, 근저당설정 1964호, 임의경매 1550호, 매각(임의경매 후 매각) 94호, 최우선변제금대상 1039호, 확정일자신고 2551호로 파악됐다.

이중 미추홀구 소재 물건의 임대차신고보증금 합계액은 약 2002억원, 근저당설정 1877호, 임의경매 1531호, 매각 92호, 최우선변제금대상 874호, 확정일자신고 2258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며 지원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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