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아트홀, 현대적 해석 담은 명품 고전 뮤지컬 '오이디푸스' 4월28일 개막

젊은 창작 극단 죽도록달린다 화제 신작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3.28 23:07 의견 0
뮤지컬 '오이디푸스' 포스터. [자료=관악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를 현대적 감각의 연출과 넘버로 새롭게 해석한 뮤지컬 '오이디푸스'가 오는 4월28일부터 30일까지 관악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오이디푸스'는 연극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회자돼 전세계의 사랑을 받은 고전인만큼, 이번 공연에서는 시대 막론의 귀감 보존과 동시에 새로운 양식의 비쥬얼 재구성에 집중했다.

무대를 이끄는 극단 '죽도록달린다'는 ‘순수 창작극’을 선도해 4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과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한 관악아트홀 상주단체 선정 이래 관악문화재단과 지속적인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작품을 맡은 극단 대표 서재형 연출은 황정민 출연 연극 '오이디푸스', 박해수 출연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제작으로, '오이디푸스'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연출가’라는 평으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뮤지컬 '영웅'을 집필한 한아름 작가가 대본/작사를 맡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또한, 대만 작곡가 장심자가 특유의 현대적인 기법으로 구성한 총 22곡의 넘버로 음악적 해석까지 완비했다.

뮤지컬 앙상블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도록 코러스로 치환하고, 그리스 원형 무대를 차용하는 등 고전 ‘오이디푸스’의 작품 내적 상징을 새롭게 풀어낸 연출법이 돋보인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사로잡은 제작진의 참여로 색다른 양상을 갖춘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오클랜드, 싱가폴 등 해외 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뮤지컬 '오이디푸스'는 비즈니스타임즈 싱가포르의 리뷰를 통해 “숨 막히게 스타일리쉬한 극이다” 등의 찬사를 얻은 바 있다.

극단 죽도록달린다 서재형 연출은 "우리 극단은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의 질주 본능을 모토로 하는 젊은 창작극단인만큼,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창의적이고, 신선한 기법을 담아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오이디푸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가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시야제한석 1만원으로 만 14세 이상(중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다. 지역문화예술 향유 확장을 위해 마련한 공연인만큼, 관악구민은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배우 김경민, 김재형, 장희원, 은영호, 김다윤, 오찬우, 김정윤, 이은석, 석우성, 이은수, 김재준, 서광섭, 이수열이 출연한다. 공연 예매 및 관람 관련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관악문화재단예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관악아트홀은 지난 9월 시설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모두가 주인공’인 문화거점의 사명을 표방하고 우수공연 창작 및 발굴, 제작과 유통까지 선도하기 위해 올해 약 4억6000만원의 외부재원 유치까지 성공했다.

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우수한 작품이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유치 및 확장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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