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대스타 꿈꾸는 4명 유쾌한 도전의 코미디극 '델타 보이즈'..3월2일 물빛극장 공연

세련된 연출로 창조하는 조성진 연출과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2.20 17:36 의견 0
공연 포스터. [자료=토크앤플레이]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분 대상을 받은 저예산 독립영화 '델타 보이즈'를 우주대스타를 꿈꾸는 네 남자의 유쾌한 코미디극으로 풀어낸 작품이 공연된다.

돈도, 빽도, 능력도 없는 4명의 개성 강한 주인공들이 평생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4중창에 도전하며 겪게 되는 일들을 웃음으로 그린 연극 '델타 보이즈'. 3월2일부터 28일까지 혜화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무대에 오른다.

비록 무능하지만 인생에 딱 한 번만이라도 가슴 뛰는 일을 해보고 싶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무더운 여름 소나기처럼 우리네 가슴의 갈증을 풀어줄 시원한 이야기라는 평가다.

다양한 세트 전환과 대도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장면 연출을 시도하면서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소극장에서 형식화된 연기가 아닌, 실제로 라면을 끓여 먹거나 고기를 구우면서, 자연스럽고 생활화된 연기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코미디극이다.

연출가 조성진은 2013년 배우들의 위트와 실감나는 연기로 만들어 낸 장면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연극 '메이크'로 데뷔한 후 약 10년간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의 연극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극단 신인류의 배우들과 대학로의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을 통해 네 남자의 오합지졸 남성 4중창 도전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하이퍼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조성진 연출이 만들어내는 따뜻하고도 리얼한 이야기, 실제 용접 공구들과 파이프 등은 시각적 이미지뿐만 아닌 거칠게 부딪히는 쇳소리와 불꽃이 튀며 쇠를 가는 소리 등으로 청각적 이미지를 입혔으며, 라면을 끓이고 먹는 행위와 고기를 굽거나 와플을 직접 굽는 등의 후각 이미지를 더해 등장인물들의 현실성을 극대화 해 극적 인물이 아닌 현실 인물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들의 말과 행동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속에 담긴 현실적 고통은 보다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네 남자의 이야기들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전망이다.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예매는 인터파크티켓과 대학로티켓닷컴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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