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과 관계에 대한 의미..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 캐릭터 포스터 공개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2.16 18:13 의견 0
포스터. [자료=아트리버]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오는 3월2일 개막 예정인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부제 단편소설집)가 '4인 4색'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스승과 제자 사이인 '루스'와 '리사'의 관계와 감정선을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문장들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한 연극이다.

2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2인극이니만큼 작품의 흐름에 있어 두 배우의 호흡과 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4명의 배우가 맡은 '루스'와 '리사'는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데 캐릭터 포스터에도 그러한 개성과 인물들 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루스' 역의 임유영과 정윤경, '리사' 역의 윤소희와 이현지 버전의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 캐릭터의 대사와 함께 의미심장한 분위기로 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커리어의 정점에서 내려올 일만 남은 단편소설 작가와 이제 막 빛이 나기 시작한 신진 작가. '루스'와 '리사'의 관계는 이러한 표면적 관계 속에서 복잡미묘한 과정을 거쳐 변화해 간다.

그들의 관계 변화는 대화를 통해서 디테일하게 표현되는데, 예술, 창작, 도덕, 이데올로기, 작품, 개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끝에 두 사람은 각자의 딜레마와 마주하게 된다.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 작품인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1996년 LA연극비평가협회 신진희곡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에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인간 본성과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내며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루스'는 까탈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가르치는 일을 즐기는 50대 유명 단편소설 작가이자 대학교수이다. 평소 루스를 열렬히 동경해 왔던 대학원생 '리사'는 루스에게 개인 지도를 받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상호 간에 호감을 갖게 되고 리사는 루스의 조교가 되기로 한다. 리사는 루스의 지도를 통해 점점 작가로 성장하고 그들은 사제지간을 넘어 친구, 그리고 점차 서로의 동료가 되어 간다. 시간이 흐르고 리사는 첫 장편소설 출판 기념회를 하게 되지만 루스는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날 밤 리사가 루스의 집을 찾고, 이 둘의 관계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소극장 산울림에서 3월2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달 19일까지 예매 시 조기 예매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