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1.02 13:17 | 최종 수정 2023.01.02 13:20 의견 0
2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자료=포스코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는 위기가 아니고 위기라는 말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위기 속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2030 성장 비전 달성을 위해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철강사업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선제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해외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도 꾸준히 발굴한다.

최 회장은 "국내에서는 저탄소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투자와 기존 설비 기반의 저탄소 브릿지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조기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철강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투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현지 완결형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음극재 국내 생산능력 증강을 지속하고 글로벌 OEM사와 연계한 북미 등 해외 생산기반 확보도 추진할 것"이라며 "리튬사업의 경우 광석리튬 1, 2단계는 올해 말부터 적기에 준공하고,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 2단계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추가 염호 확보를 통해 단계적 확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소사업의 경우 친환경 제철 전환과 연계해 오는 2030년까지 50만톤 수소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생산 PJT 참여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 확보에 나선다. 신사업 기획 기능 강화와 벤처투자 확대를 통해 그룹 신성장동력도 체계적으로 발굴 및 육성한다.

최 회장은 "AI(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그룹사업과 연계 가능한 고성장 분야로 신사업 검토 범위를 확대하고 이차전지소재, 수소, 저탄소 혁신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과 관련한 우수 벤처 발굴과 투자를 강화해 그룹의 미래 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며 기업시민 롤모델화를 통해 미래 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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