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진주 여성영화제’ 2일부터 진주문고 평거점 여서재에서 진행

‘가구의 형태’, ‘엄마와 나’, ‘소수자’ 3가지 소주제로 국내 영화 6편 상영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2.01 14:41 의견 0
메인 포스터. [자료=팀 페미씨네]

[한국정경신문(진주)=김영훈 기자] ‘제4회 진주 여성영화제’가 오는 12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주 평거동 진주문고 여서재에서 개최된다.

‘We Love Us: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를 주제로 꾸며지는 '제4회 진주 여성영화제'는 ‘가구의 형태’, ‘엄마와 딸’, ‘소수자’ 3개의 소주제로 영화제를 구성해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공효진, 신민아 주연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김희애 주연의 '윤희에게', 배우 김소이가 연출, 주연을 맡은 '마이 에그즈' 등 화제를 몰고 온 여성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주목을 끈다.

12월2일 진행되는 첫 번째 소주제 ‘가구의 형태’에서는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9)', 김소이 감독의 '마이 에그즈(2021)'가 상영된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아버지가 다른 자매인 명주(공효진), 명은(신민아)이 오래전 사라진 명은의 아버지를 찾으러 가면서 벌어지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마이 에그즈'는 비혼을 꿈꾸는 여성이 엄마의 부탁으로 난자를 얼리기로 결정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유쾌하게 그린다.

3일에는 ‘엄마와 딸’이라는 소주제로 정원희 감독의 '둠둠(2022)'과 이혜지 감독의 '엄마 극혐(2022)'이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소수자’를 소주제로 중년 퀴어가 주인공인 임대형 감독, 김희애 주연의 '윤희에게(2019)'와 베트남 혼혈 아이가 주인공인 김달리 감독의 '한나 때문에(2021)'가 상영된다.

이번 진주 여성영화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됐다.
영화 관람 후 관객과 감독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는 ‘말랑말랑 토크(GV)’가 하루에 1회씩 진행되며, ‘나만의 영화 노트 제작’, ‘부모님과 나 식사 이벤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말랑말랑 토크(GV)' 시간에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부지영 감독, '둠둠' 정원희 감독, '한나때문에' 김달리 감독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대화를 함께 나눠볼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은 '2022년도 경남청년 영화활동 지원사업'을 받아 개최되며 자세한 영화제 정보는 페미씨네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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