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진실공방 "피범벅 증거無 피해자가 오히려 씹지마?" 반박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4 18:07 | 최종 수정 2021.03.04 18:19 의견 0
박혜수. [자료=박혜수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가 맞다는 이들의 주장과 소속사의 입장이 상반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은 "현재 박혜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객관적 증거와도 부합하지 않고 본인들의 과거 언행과도 모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폭로 주장자 B씨는 수차례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그런데 B씨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 이후 박혜수에게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에는 폭행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없다. B씨는 오히려 연락에 응답하지 않자 경고성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자신을 수차례나 피범벅이 될 정도로 폭행하거나 폭행에 가담하였고 자신의 부친에게 전화를 해 욕설까지 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인 박혜수에게 피해자인 A씨가 '씹지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일반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박혜수는 당시 노래방에 없었다. 2차 폭행이 이뤄졌다는 상가 역시 현장에 존재하지 않는다. 관련 목격자 등의 진술 등에 비추어 보면, 1, 2차 사건 모두 박혜수 씨가 어떠한 관여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B씨가 주장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허위 폭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또다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다른 자들에 대하여 고소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 번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게시됐다. 이어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소속사가 지난달 22일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진실공방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혜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자 모임의 공식입장을 내고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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