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 누적 조회수 300만뷰 돌파..“MZ세대 저격”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매출도 증가..전년比 149%↑

박수진 기자 승인 2021.01.26 10:37 의견 0
현대백화점그룹 한섬 ‘핸드메이드 러브’ 포스터 [자료=현대백화점그룹]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한섬의 유튜브 웹드라마가 누적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하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Put Your HANDSOME)’에서 선보인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 누적 조회수가 300만뷰를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한섬은 국내 패션업계에서 처음으로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제작해 선보였다. 핸드메이드 러브는 천상(天上)에서 쫓겨난 주인공(우븐)이 인간 세상에서 테일러숍(맞춤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옷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는 콘셉트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이다. 지난해 12월 11일 1회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5일 8회로 종영됐다.

이번 웹드라마는 별도의 홍보 없이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서만 공개됐음에도 회당 최대 78만뷰, 평균 3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푸쳐핸썸에 소개된 유튜브 콘텐츠의 평균 조회수가 2만~5만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명이나 로고, 브랜드 등도 일체 노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높은 조회수에 의미가 있다.

한섬 관계자는 “웹드라마 제작 전 MZ세대가 드라마나 유튜브 영상 속 인위적이고 직간접적인 광고를 싫어하고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스스로 찾는 성향을 고려했다”면서 “기업명이나 브랜드 노출 없이 타임·시스템 등 주요 브랜드의 우수한 디자인 등을 자연스럽게 영상에 녹였다. 이를 시청하는 MZ세대 스스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콘텐츠를 기획·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웹드라마에 노출된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매출도 증가했다. 웹드라마 방영 기간(20.12.11~21.1.5) 더한섬닷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늘었다. 이 중 MZ세대의 구매액은 무려 1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 관계자는 “별도의 판촉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온라인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유튜브 콘텐츠의 긍정적인 반응과 웹드라마 속 제품에 대한 MZ세대 고객들의 호기심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핸드메이드 러브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방송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tvN을 통해 총 2편의 특별판으로 각색돼 지난 24일 첫 회가 반영됐으며 오는 31일 오전 9시 2회가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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