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2월 백신 접종 시작, 철저 준비” 지시

최규철 기자 승인 2021.01.11 15:33 의견 0

11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주간정책회의를 하고있다.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최규철 기자] 정부가 오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고한 가운데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백신 접종에 대한 빈틈없는 준비를 시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11일 오전 9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실·국·본부장 등 간부들이 참석하는 주간정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변 권한대행은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맞춰 관련 부서, 전문가 등 관련 협의체와 전담 조직을 거듭 점검하고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백신 접종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초저온에서 유통되는 만큼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빈틈없는 접종체계 준비와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부터 시작된 부산의 실내체육시설 거리두기 완화조치와 관련해 “잘못된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이에 대한 시민들의 현장 수용성이 떨어져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영업 허용 등 일부 방역수칙을 완화했다. 하지만이것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잘못 전파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변 권한대행은 “어려움을 감수하며 묵묵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시민들을 흔들어선 안된다”며 특히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일부 교회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는 별개로 부산시가 풀기로 한 2200억원 규모의 부산형 재난지원금 지급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정부 대책에 더해 추가되는 부산시 정책이 정부 대책과 헷갈리지 않도록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적극 알리고 가급적 빨리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라”고 당부했다.

앞서 변 권한대행은 지난 7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집합금지·제한 업종을 비롯해 운수업계와 관광업종, 문화예술인 등 15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는 별개로 2200억 원 규모의 부산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민생 경제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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