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유상증자 5조 4300억원 확보..독일 미국 공장 신축 자금 필요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09 08:26 | 최종 수정 2020.12.09 08:40 의견 0
(자료=테슬라)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50억달러(약 5조4300억원)를 더 확보할 계획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은 테슬라가 이 같은 유상 증자 계획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지난 10개월 중 세번째 조달이다. 유상증자는 재무 구조가 취약한 상장사들이 주가가 상승할 때 활용하는 자금조달 수단이다.

테슬라의 이번 증자 규모는 시가총액(6107억 달러·662조9000억원)의 1% 미만이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상증자 계획서에서 추가 주식 물량을 시장에 한꺼번에 내놓지 않고 조금씩 분산해서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 공모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10곳을 통해 진행된다. 공모 주관사들은 0.25%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CNBC는 시가총액이 5980억달러(약 650조원)인 테슬라가 독일과 미국 텍사스주에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어서 자금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1.27%(8.12) 오른 649.8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발표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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