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5 세계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빅리그 2년 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MLB닷컴은 미국 외 지역 출신 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지션별 최고 선수 1명씩을 선정해 세계 올스타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선정은 국가당 최대 1명으로 제한됐다.

외야수 부문 3인 중 한 명으로 뽑힌 이정후에 대해 MLB닷컴은 "빅리그 2년 차 시즌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홈런 수는 많지 않았지만 장타 생산력과 넓은 타구 분포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를 응원하는 '후리건스'라는 팬 문화가 형성될 정도로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27, 장타율은 0.407로 OPS는 0.734를 마크했다. 어깨 부상으로 데뷔 시즌을 일찍 마쳤던 그는 2년 차 시즌에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명타자 부문 세계 올스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