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대표이사(CEO) 선임을 계기로 밸류업 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KT 경영진 교체에 따른 리스크 요인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신임 경영진 취임에 따른 밸류업 정책 강화 가능성에 대한 주가 반영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은 외인 한도 소진 및 자사주 의무 소각 법제화 이슈로 내년 DPS(주당배당금) 큰 폭 상향 가능성이 높은데 주가 반영 폭은 아직 미미하다고 봤다. KT DPS가 지난해 대비 내년 9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주가 상승 폭은 50%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 배당 분리 과세가 시행 예정인 상황에서 4월부터 대폭 인상되는 분기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시중 금리 인하로 세전 기대배당수익률 5% 수준까지 KT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 7만6000원까지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