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스프레드 확대에 기반한 철강사업 개선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4만원을 유지했다.

13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7조8000억원, 6800억원이다”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제품 판매량은 전반적인 내수 부진 영향 때문에 822만톤으로 추정됐다.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1억4000만원 하락에 그쳐 스프레드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타 국내 자회사들도 3분기에는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현장 영업 차질과 신안산선 붕괴 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된다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 중국 철광석 스팟 수입가격이 평균 톤당 100불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하나증권은 탄소강 ASP가 원재료 가격 상승폭을 상회한 만큼 철강 스프레드의 경우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산·일본산 제품 반덤핑 잠정 관세가 후판에 이어 열연에도 지난달 23일부터 적용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박 연구원은 “내년으로 갈수록 철강 부문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 같다”며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리튬의 경우 올해 중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나 각각의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축소가 가능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포스코이앤씨의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HMM인수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 같다”고 말했다.